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363명) 보다 더욱 늘어난 386명으로, 누적3만403명에 달한다. 이는 사랑의교회발 집담감염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8월 27일(441명) 이후 86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부터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며 연일 급증했다.
이 같은 확산세는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노량진은 전국 최대 고시촌으로 확진자들은 서울, 경기, 인천, 전북, 광주, 충남, 충북 등 전국에 걸쳐 있어 전국구 'N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용시험준비생 집담감염 발생에도 이날 고교 신규 교원 임용시험은 예정대로 치러진다.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 총 6만233명이 응시한다.
안타깝게도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지만, 자가격리자와 코로나19 검사대상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이밖에 △서울 연세대학교 학생모임(19명)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14명) △경남 하동군 중학교(26명)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집담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1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40명) △광주 전남대병원(46명) 등 감염에 취약한 병의원에서도 집담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울의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수도권에서 매일 200명 내외의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그 외 지역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1.5단계 적용 기간인) 2주가 되기 전에라도 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