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대비 상승폭을 키우며 73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주(0.14%)보다 0.01%포인트 높은 0.15%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동남권)은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평균 0.17% 상승했다. 구별로는 서초구와 송파구가 0.2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초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반포·잠원동, 송파구는 잠실·신천·문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이어 강동구(0.22%)는 고덕·둔촌동 등, 강남구(0.19%)는 학군수요가 있는 대치·압구정동, 동작구(0.20%)는 흑석·사당동 역세권 준신축, 양천구(0.13%)는 목·신월동 등 구축, 구로구(0.13%)는 구로·신도림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를 탔다.
강북 14개구도 0.12% 올랐다. 마포구(0.21%)는 아현·공덕동 등 역세권 주요 단지, 용산구(0.15%)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이촌동과 효창동 상대적 저가 단지, 성동구(0.14%)는 금호·행당·왕십리동 역세권, 성북구(0.14%)는 돈암·정릉·종암동 구축과 중소형, 은평구(0.13%)는 불광·응암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아울러 전세대란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30% 오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셋값 상승폭은 서울보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더 컸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6% 오르며 매매값 상승폭(0.18%)을 뛰어 넘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 역시 0.33% 상승하며 매매값 상승폭(0.32%)보다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