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카타르와의 평가전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대표팀은 15일 멕시코전을 대비해 13일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과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재검사에서는 김문환과 나상호가 추가로 확진자로 분류됐다.
카타르전 하루 전날인 16일 검사에서는 스태프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황희찬은 17일 카타르전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보낸 전세기를 이용해 런던으로 돌아갔다. 황의조, 이재성 등 유럽파 선수들은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복귀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FC서울, 울산 현대, 전북 현대 선수들은 카타르 도하로 돌아갔다. 그 외 엄원상, 이창근, 권경원, 정태욱, 구성윤 등 선수와 스태프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19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 내과 전문의 주치의, 조리장 등 16명은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KFA는 오스트리아에 대기 중인 인원 복귀를 위해 전세기 투입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KFA는 중국과 러시아 영공을 지나는 항로 허가를 받는데 일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해 축구협회와 정부 유관 부처들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주치의와 조리장은 현지에 남아 격리된 선수들을 돌보게 됐다. 다른 지원 스태프들도 코로나19 확진 선수와 직원들의 안전한 귀국 준비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