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날았다…라면업계 3분기 호실적

2020-11-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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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영업익 293억원 전년比 57% 증가…해외 법인 매출 16%↑

오뚜기, 영업익 596억원 전년 대비 63% 늘어…HMR 등 매출견인

삼양식품, 영업익 233억원…수출 호조로 해외 매출 41% 증가

[사진=농심, 오뚜기, 삼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내식 인구가 증가하면서 라면업계가 일제히 3분기 호실적을 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2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4% 증가한 6515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3% 늘어난 295억원이다.

특히 중국·미국·일본·호주를 포함한 해외 법인 매출이 16.2% 상승했다. 국내 매출의 경우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 소비가 늘면서 라면과 스낵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신장됐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라면 주력 브랜드인 신라면과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이 잘 나갔고 새우깡 등 깡 시리즈 스낵 역시 매출이 성장했다”며 “해외에서는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의 매출 성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3분기 영업이익이 5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8%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6813억원이다.

라면 등 면제품과 가정간편식(HMR) 제품의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해외에서도 534억원에서 604억원으로 13% 증가한 성적표를 받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등 라면 주력제품과 컵밥과 즉석밥 등 제품 매출이 상승했다”며 “4분기에도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해외 매출 상승 등으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삼양식품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70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11% 늘어난 수치다.

해외 매출은 9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늘며 호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와 영업망 강화 전략에 힘입어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는 게 삼양식품의 설명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판매처 확대 및 마케팅을 통해 중국, 미국 등 3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며 “4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연말 프로모션 등을 실시해 국내외 매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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