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16일 ‘베트남증시 주간전망’을 통해 "지난주 풍부한 유동성 유지하는 것으로 현재 투자자 심리가 상대적으로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보였던 강한 상승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3.9%(5.43p) 뛴 139.82로 마감했다.
지난주보다 호찌민거래소 거래량은 31.7%, 거래액은 39조2990억동(약 1조8784억원)에 해당한 29.4% 증가했으며 하노이거래소 거래량은 65.9%, 거래액은 73.5% 증가했다.
부동산, 은행 관련 대형주 주가의 상승이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의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빈홈은 3.4% 올라 상승을 이끌었다. 빈그룹, 빈콤리테일 등 ‘빈그룹’ 테마주 주가도 각각 2.2%, 6.3% 큰 폭으로 상승하여 VN지수 오름세를 지지했다.
또, 비엣콤뱅크(VCB),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비엣띤뱅크(CTG), 테콤뱅크(TCB), VP뱅크(VPB) 등 은행주들이 2.2~6.5% 상승했다.
유안타베트남증권(FSC)은 "VN지수는 주초 거래일에서 저항선인 970선을 곧 넘어설 수 있다"며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하면서 현금 흐름이 주식 종목에 균등하게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오비엣증권(BVS)은 "세계 주요 주식 시장의 긍정적인 변동을 뒷받침으로 이번주 베트남 시장은 연속 올라갈 것"이며 "969포인트를 넘어서면 980~990p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980~990p는 강한 저항선이라 VN지수는 이 주변에 접근하다가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지난주 시장의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이번주 VN지수가 계속 상승하여 978~990p에 들어갈 것"이며 "990선이 찍어내면 투자자의 차익실현 압력으로 시장은 강하게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단기 포트폴리오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SHS는 조언했다.
한편, SSI증권은 "990~1000p 강한 저항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미국 대선 결과가 점차 명확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많이 개선됐다. 또, 지금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4분기 기업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여 VN지수가 강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19일 VN30 선물 계약이 만기됨에 따라 시장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가 신중하게 거래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