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 경로가 불투명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는 아직도 정확한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경우 각 정부는 경제에 미치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만 봉쇄 조처를 내리는 대신 '전면 봉쇄'에 대한 압박이 커지게 된다.
유럽 주요국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 중 8명가량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은 전체 확진자 가운데 83%,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80%가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상황. 이 밖에도 오스트리아는 77%, 독일은 75%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만큼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최대 감염국인 미국도 '깜깜이 감염'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이 바르마 뉴욕시 공중보건 선임고문은 뉴욕시민들의 코로나19 감염 경로 중 10%는 여행, 5%는 모임, 5%는 요양원 등 다수가 모이는 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르마 선임고문은 "나머지 50% 이상은 감염 원인을 직접 설명하기 어려워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확진자 대부분이 어디에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데는 감염경로 추적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10명 이상의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프랑스나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과 미국에서는 확진자 1명당 4명 이하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데 그치는 실정이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의 마크 립시치 전염병 학자는 "코로나19 확산 진원지 1위는 집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감염을 추적하기 어려운 시스템의 한계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경로 1위가 집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WSJ은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경로를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으면, 특정 지역이나 업종에만 내려지는 일명 '스팟 봉쇄'가 아닌 전면 봉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사실상 이동을 금지하는 전면봉쇄 등 정부의 고강도 제한 조처가 내려질 경우 미국과 유럽 경제의 회복세를 꺾어버릴 위험이 크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는 아직도 정확한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경우 각 정부는 경제에 미치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만 봉쇄 조처를 내리는 대신 '전면 봉쇄'에 대한 압박이 커지게 된다.
유럽 주요국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 중 8명가량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은 전체 확진자 가운데 83%,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80%가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상황. 이 밖에도 오스트리아는 77%, 독일은 75%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만큼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최대 감염국인 미국도 '깜깜이 감염'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이 바르마 뉴욕시 공중보건 선임고문은 뉴욕시민들의 코로나19 감염 경로 중 10%는 여행, 5%는 모임, 5%는 요양원 등 다수가 모이는 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르마 선임고문은 "나머지 50% 이상은 감염 원인을 직접 설명하기 어려워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의 마크 립시치 전염병 학자는 "코로나19 확산 진원지 1위는 집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감염을 추적하기 어려운 시스템의 한계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경로 1위가 집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WSJ은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경로를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으면, 특정 지역이나 업종에만 내려지는 일명 '스팟 봉쇄'가 아닌 전면 봉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사실상 이동을 금지하는 전면봉쇄 등 정부의 고강도 제한 조처가 내려질 경우 미국과 유럽 경제의 회복세를 꺾어버릴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