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로 떠나는 한국여행 재밌네~한국관광公 '이색' 랜선여행 홍보

2020-11-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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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내 구축된 한강공원 가상 체험공간[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코로나19 확산세에 하늘길이 막히자, 가상 해외여행 체험 상품부터 캐릭터 여행상품까지 쏟아져나오고 있는 이때, 한국관광공사가 '이색 랜선여행' 홍보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아바타가 가상의 한국에서 신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파격적인 한국홍보를 시도한 것이다. 

공사는 이른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모바일 기반 3D 아바타 생성 앱인 '제페토(ZEPETO)'를 활용한 한국여행 가상 체험공간을 11월 12일부터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제페토는 얼굴인식과 증강현실(AR), 3D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개성을 담은 아바타를 생성해 가상공간에서 사회적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앱으로, 전 세계 1억9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제페토의 주 이용층은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10~20대로, 공사는 이들 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제작에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판단해 네이버제트(대표 김대욱)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제페토에 구축한 우리나라 가상 여행지는 한강공원이다. 한강공원은 지난 8월 제페토 이용자 2만000명을 대상으로 '제페토를 통해 가보고 싶은 한국관광지' 설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출시된 지 하루 만에 약 25만7000명이 방문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용자들은 제페토에 마련된 가상 한강공원에서 실제 강변에 온 것처럼 반포대교 무지개분수와 남산N타워를 감상하며 사진 촬영도 하고,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을 재현한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체험, 편의점에서 라면 끓여 먹기, 수상택시나 튜브스터를 타고 한강 위를 건너는 체험까지 할 수 있다.

한강공원을 배경으로 브이로그나 뮤직비디오 등을 직접 제작해 자신의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이 모든 체험은 한국어 외 영어, 중국어, 일어, 인도네시아어 등 5개국어로 즐길 수 있다. 

공사는 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제페토에 구현해 사용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성격유형 검사인 MBTI를 바탕으로 자신에 어울리는 한국 여행지를 추천받는 미니게임은 지난 10월 15일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약 31만명이 이용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5만1000여건이 공유됐다.

이용자가 직접 만드는 국내 관광지 맵 제작 콘테스트와 한복 제작 콘테스트,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ITZY(있지)'의 3D 아바타를 활용한 이벤트도 Z세대의 한국여행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황승현 공사 국제관광실장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 속에서 미래 잠재고객인 Z세대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매우 새로운 시도"라며 "디지털마케팅을 고도화해 공사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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