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회수율 최대 15.2%··· 라임 절반수준도 안돼

2020-11-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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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옵티머스펀드에 투자된 자금 대다수가 공중 분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예상비율을 따져보니 라임 펀드 회수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7월 1일부터 4개월간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금의 63개 최종 투자처에 대해 진행한 실사 결과 펀드 잔액 5146억원 중 예상 회수율은 최소 7.8%(401억원)에서 최대 15.2%(783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이 판매한 두 사모펀드(플루토FI D-1호, 테티스 펀드)의 회수율인 33%, 45%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금감원은 총 46개 펀드(7월 7일기준) 설정금액은 5146억원으로 그 중 최종 투자처는 63개, 3515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631억원은 상당금액은 횡령과 돌려막기 등으로 실사를 할 수 없었고, 현금과 예금, 타운용사로 이관된 펀드는 제외했다.

실사가 가능한 3515억원 중 회수가 의문시되는 C등급이 2927억원(83.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A등급(45억원) 및 B등급(543억원)은 16.7%에 불과했다. 등급별 회수가능액은 A등급은 35~51억원(77.8%~113.3%), B등급 226억원~337억원(41.6%~62.1%), C등급 0억원~255억원(0%~8.7%)로 추정됐다.
 

[표=금융감독원]


주요 투자대상은 주식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채권 등이었다. 투자액이 확인된 3515억원 중 비중은 주식(1370억원), 부동산 PF사업(1277억원), 채권(724억원), 콘도미니엄 수익권 등 기타(145억원) 순이었다. 이 중 PF사업의 경우 전체 투자 대상 중 미진행 사업 비중이 687억원으로, 진행 사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런 실사결과를 반영해 기준가격 공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기준가 산정 관련 자율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는 한편 투자자 피해 구제를 위해 펀드 이관 방안 등이 논의되고, 분쟁조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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