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농업인의 날 행사 참석…수해·코로나 등 사기 진작 차원

2020-11-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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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盧 이후 17년 만…관련 종사자 200여명 靑 초청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한다. 문 대통령의 농업인의 날 행사 참석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참석 이후로 17년 만이다.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옛 경복궁 후원이었던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수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농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매년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로 많이 알려져 있는 만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신토불이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게 됐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은 대대로 풍년을 기원하고 풍흉을 살피기 위해 친경전과 경농재를 뒀던 곳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전국 8도를 상징하는 ‘팔도배미’를 조성해 각 도에서 올라온 곡식 종자를 심어 풍흉을 살펴왔던 곳이기도 하다.

농업인의 날 행사와 함께 전국 8도의 대표 품종을 하나로 모아 만든 ‘대한민국 쌀(5Kg)’이 공영홈쇼핑에서 생방송으로 판매된다.

경기 해들, 강원 오대, 충북 참드림, 충남 삼광, 경북 일품, 경남 영호진미, 전북 신동진, 전남 새일미 등 각 도를 대표하는 고품질 쌀로 구성돼 5000개 한정 판매된다. 문 대통령도 당일 해당 쌀로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기념식에 앞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축하 영상 메시지도 상영된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우리나라가 현존하는 유엔(UN)기구 중 WFP로부터 가장 큰 규모의 원조를 받았던 나라였는데, 이제는 국제사회에서 공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농업인의 날이 농업인의 노고를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되길 희망하며, 농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에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도시와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농촌 르네상스’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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