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 등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범투위)가 의대생 국가고시(국시) 미응시로 인해 발생할 의료대란 문제에 대해서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국시 문제 해결을 위한 집단행동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9일 범투위는 전날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어 조직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신규 의사배출 관련 문제점을 논의해 이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범투위는 “범의료계 투쟁에 따른 의정 협의체는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구성돼야 한다”며 “현 상황의 원인은 정부에 있으므로 협상 환경의 조성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체행동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의료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한재민 대전협 회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하는 안건과 향후 대전협의 행동방향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의대생들의 국시 응시에 관한 질의에 이호종 대전협 전임 공동비대위원장은 “국시 응시는 저희가 논할 이유가 없다. 단체행동 관련 사항은 의결됐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단체행동 방침이나 시기에 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