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바이든] 6대 경합지 중 5곳 모두 빨간색으로 물들었다(종합)

2020-11-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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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벨트 3개 지역 모두 트럼프가 앞서

노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는 트럼프...애리조나는 바이든 우세

미국 대선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최대 격전지 6곳 중 5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6대 경합주는 러스트벨트(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다. 이 가운데 애리조나를 제외한 5개 경합주에서 '승리의 추'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우는 모양새다.

이번 대선에서 최대 경합주로 꼽혔던 이들 6개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합치면 101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매직넘버'로 불리는 선거인단 270명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서게 된다. 대선에서 승기를 잡고 백악관에 입성하려면 미국 전역의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스트벨트 3개 지역 모두 트럼프가 앞서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41분 기준) 러스트벨트(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3곳 모두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펜실베이니아(20명)와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 등 러스트벨트 지역에 걸린 선거인단 수는 총 46명이다.

개표가 절반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55.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바이든 후보(43.6%)를 11.6%p 차이로 앞서고 있다.

미시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우세가 돋보인다. 같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54.5%의 득표율을 기록, 바이든(43.6%)을 10.9%p 차로 크게 앞질렀다.

접전지 가운데 하나인 위스콘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 개표율 57%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51.2%)가 바이든(47.1%)을 4.1%p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는 트럼프...애리조나는 바이든 우세
러스트벨트 3개주를 제외한 나머지 격전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다.

현재 개표가 95% 완료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50.1%, 바이든 후보는 48.7%의 득표율을 얻었다. 현재 두 후보의 표차는 7만5766표다. 이 지역은 15명의 선거인단을 가지고 있다.

6개 주요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을 가지고 있는 플로리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다. 트럼프(51.2%)가 바이든(47.7%)을 3.5%p 차이로 앞서고 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 승리의 깃발을 꽂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 선거 캠프는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승리했다"고 적었다. 아직 개표가 모두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승리 선언이다.

반면 애리조나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 개표가 75%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는 53.6%, 트럼프 대통령은 4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애리조나는 11명의 선거인단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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