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징둥팡(京東方·BOE, 상하이거래소, 000100)이 전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상승세 속 양호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1~3분기 누적 매출과 순익은 각각 1016억8800만, 24억7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3%, 33.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창장증권은 3일 보고서에서 징둥팡의 3분기 실적 상승세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전 분기보다 큰 폭 오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순익에 LCD 패널 가격 상승 요인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같은 실적 상승세는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징둥팡은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중뎬슝마오(中电熊猫·CEC판다)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자체 생산력을 확충한 징둥팡이 오는 2022년 전 세계 대형 LCD 시장에서 점유율을 28.9%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또 중뎬슝마오가 보유한 각종 특허은 징둥팡의 기술력을 보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는 징둥팡의 2020~2022년 순익 전망치를 각각 42억7700만/102억7500만/117억2600만 위안으로 관측했다. 투자의견은 '추천' 등급으로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