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산하 인터넷매체인 인민망에 따르면 카슈가르 지역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16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일까지만 해도 모두 무증상 감염자였지만 27일 저녁 이들 가운데 5명이 뒤늦게 증상을 보여 확진자로 전환되고, 19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새로 추가됐다.
이로써 카슈가르의 코로나19 환자는 확진자 5명과 무증상 감염자 178명 등 183명이 됐다. 이들은 모두 카슈가르 수푸현 주민이다.
이에 카슈가르 수푸현의 잔민향 등 4개 지역은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돼,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수준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슈가르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주민 475만명을 대상으로 한 핵산 검사를 모두 완료했으며 183명 외에 양성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당국은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염기서열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