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정감사 태도를 겨냥, “도대체 누가 국감을 받고 있고, 누가 질의를 하는지, 계속 동문서답하고 또 질의에 대해서 문제를 지적하고, 부적절한 질의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이게 참 오늘 굉장히 실망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 이렇게 말했다. 소 의원은 검사장 출신으로 지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 인재로 입당한 인물이다. 사법연수원 15기로, 윤 총장(23기)의 선배다.
소 의원은 “그때는 중앙지검장이 사임을 안 하니까 이명재 당시 검찰총장께서 사임을 하셨다”며 “이번에 아시는 것처럼 검사들의 향응, 도피하는데 도움을 줬다든지 검찰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 않느냐. 그런데 최종 책임을 져야 될 분은 버젓이 앉아 있으니…”라고 했다.
이어 “패 죽인다는 말은 그 당시 검사에게도 모욕이 될 뿐만 아니라, 검찰 전체에도 (좋지 않다). 고문치사라는 법률적인 용어가 있지 않느냐”며 “패 죽인다는 것은 일반 시중에 이상한 사람들이 저지른 범행 아니냐”고 했다.
소 의원은 평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편은 아니다. 다만 이날 국감에서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보였다. 소 의원의 질의 도중 장 의원이 ‘끼어’ 들었다는 건데, 그만큼 국감이 치열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