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계절 가을…식음료업계 ‘굿즈’ 전쟁

2020-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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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8일 캠핑용품 판매 전년比 117%↑

폴딩박스·의자·도마·그릴 등 굿즈 출시 봇물

 

[사진=하이트진로, 오비맥주, KFC]


식음료업계가 캠핑 ‘굿즈’(Goods·기획상품) 마케팅 전쟁에 한창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캠핑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식음료업체들은 폴딩박스, 의자, 도마, 그릴 등 다양한 굿즈들을 선보이며 캠핑족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18일 캠핑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4% 증가했다. 침낭 82.1%, 매트리스 159% 등 방한용품 매출이 증가했으며 취사 용품 156%, 숯과 그릴은 48% 늘었다. 이달 들어 오전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지만 캠핑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이에 식음료기업들은 다양한 캠핑 굿즈들을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11번가와 함께 ‘이슬캠핑 굿즈전’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참이슬x테라 폴딩박스 세트 등의 브랜드 캠핑용품 굿즈를 한정 판매한다. 22일에는 전국 대형마트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킨 아이템 테라 보랭카트를 3000개 한정 수량으로 내놓는다.

KFC는 코카콜라와 협업을 통해 캠핑체어를 출시했다. KFC의 커넬 샌더스 캐릭터, 버켓 등 KFC의 다양한 상징이 디자인된 타입과 코카콜라 로고가 디자인된 타입 2종으로 구성됐다. KFC 앱 회원에게는 최대 5000원까지 캠핑체어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커피빈코리아는 오는 23일 폴딩박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용품 수납은 물론 접이식으로 휴대가 간편한 폴딩박스로 크림과 소프트퍼플 두 가지 색상으로 마련됐다. 커피빈코리아는 이달 원터치 텐트, 캠핑 컵, 블루투스 스피커를 한정판으로 출시한 바 있다.

벨기에 맥주 브랜드 스텔라아르투아는 ‘캄포도마’를 내놨다. 캄포도마는 호주 청정지역에서 자란 캄포나무를 그대로 잘라 제작했으며 스텔라아르투아의 로고가 새겨졌다. 이 제품은 온라인 셀렉트숍 29CM에서 판매된다.

버드와이저는 그릴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버드와이저 355ml 캔 12개, 불판과 숯통이 포함된 그릴, 나무 도마로 구성됐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지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존쿡 델리미트의 소시지 킬바사는 200만개 판매를 기념해 한정판 캠핑 굿즈를 판매한다. 2인용 피크닉 매트와 실리콘 오프너, 코스터와 리무버블 스티커 팩 등 4종이다. 4종을 모두 구입하면 자체 제작한 캠핑 보랭 박스가 증정되며, 자사몰인 존쿡마켓에서 살 수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프리미엄 굿즈 ‘제임슨 하이볼 캠핑키트’를 추첨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캠핑키트에는 캠핑 박스, 캠핑용 스테인리스 컵(2입), 담요, 장작 등 총 7가지 제품이 담겼다. 내달 15일까지 전국 이마트에서 제임슨 아이리쉬 위스키를 구매한 뒤, 위스키 보틀에 적혀있는 번호로 구매 영수증 인증 사진을 문자 전송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캠핑 수요가 쌀쌀한 날씨에도 계속 늘고 있다”며 “사계절 캠핑 시즌 시대가 다가오면서 식음료업체들의 캠핑 굿즈 판매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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