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라임 측 검사 로비 의혹을 전담할 수사팀을 새로 꾸렸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5명으로 구성된 라임 로비 전담 수사팀을 만들었다. 금융조사부 소속 검사 4명과 형사부 1명이 참여한다.
기존 라임 사건은 종전 수사팀이 계속 수사한다. 라임 수사팀 담당인 김락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이 검사 향응수수 전담팀도 지휘한다.
라임 사건 '몸통'이자 이 회사 전주(錢主)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옥중입장문에서 "검사 출신 전관 A변호사와 함께 서울 청담동 룸살롱에서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 술접대를 했다"며 "이중 1명은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김 전 회장 조사 등 자체 감찰을 벌여 접대받은 검사를 특정하고, 지난 19일 서울남부지검에 해당 검사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