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시중금리는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 대출금리 역시 더 상승할 전망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 16일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이로써 기존 연 2.23%(이하 연이율)였던 주담대 최저금리는 2.31%(농협)가 됐다. 다른 은행들도 주담대 금리 하단을 각각 2.5~2.6%대에서 2.6~2.7%대로, 최저 1.1bp(1bp=0.01% 포인트), 최대 9bp 상향 조정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 2.70~3.90% △신한 2.73~3.98% △ 하나 2.623~3.923% △우리 2.62~3.92% △농협 2.31~3.72% 등으로 각각 올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 16일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이로써 기존 연 2.23%(이하 연이율)였던 주담대 최저금리는 2.31%(농협)가 됐다. 다른 은행들도 주담대 금리 하단을 각각 2.5~2.6%대에서 2.6~2.7%대로, 최저 1.1bp(1bp=0.01% 포인트), 최대 9bp 상향 조정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 2.70~3.90% △신한 2.73~3.98% △ 하나 2.623~3.923% △우리 2.62~3.92% △농협 2.31~3.72% 등으로 각각 올랐다.
이는 시중금리가 상승 전환하면서, 은행들이 대출자금을 빌릴 때 내는 비용도 올랐기 때문이다. 시중금리 지표가 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1월 말일 1.303%에서 7월 말일 0.799%까지 내려앉았지만, 이후 0.9% 안팎으로까지 반등했다.
이 영향으로 9월 은행채 금리가 만기별로 8~10bp 올랐고,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만에 상승했다. 물론 이번에 반등한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기준이며,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금리가 저점을 찍은 만큼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조만간 상승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코픽스 상승으로 주담대뿐 아니라 신용대출 금리 역시 오를 전망이다. 윤옥자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과장은 "과거에 신용대출 금리는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CD 영향은 갈수록 줄어들고 코픽스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시중금리가 오르면 신용대출 금리 역시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주요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낮추거나 가산금리를 높이는 식으로 신용대출 금리를 올렸지만, 앞으로 기본(기준)금리도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