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사건이 주말에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 화재 피해 입주민이라는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들을 조롱하는 메모지를 발견했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 글을 올린 A씨는 "이런 리스트를 적어뒀다는 게 도를 넘은 악의로만 느껴진다. 주민 대다수가 잠도 못 자고 후유증으로 힘들어하고 있고, 여러 글과 댓글에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런 메시지는 저희를 향해 저주를 붓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고, 호텔에 이런 걸 적어둔 사람이 있다는 게 무섭다. 불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마음에까지 불을 내지 말아 달라"는 호소까지 했다.
호텔 직원의 소행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연합뉴스 취재 결과 해당 글은 A씨의 조작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앞서 해당 객실을 이용한 사용한 고객이 놓고 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호텔 측이 CCTV를 확인하려고 하자 자신이 직접 쓴 글이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을 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호텔 측 역시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중고거래 앱에는 20만 원이라는 판매금액과 함께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어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이불에 싸여있는 아이가 담겨 있다. 해당 게시물은 도내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고, 112에 신고되면서 더욱 알려지게 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조사에 나섰고, 도내 한 산후조리원에서 지난 14일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게시물을 삭제됐지만, 경찰은 산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