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온라인으로 옮겨간 문화공연…GMF·필하모닉은 취소

2020-10-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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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공연사, 온라인으로 무대 옮기며 관객과 만나

방탄소년단(BTS), 온라인 공연만으로 관객에게 호응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병행해 개최하려던 콘서트를 온라인으로만 하기로 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공지를 통해 "오프라인 공연 없이 온라인으로만 'BTS 맵 오브 더 솔 원' 공연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BTS 맵 오브 더 솔 원' 공연 홍보물.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올해 예정됐던 문화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거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과 만난다.

17일일 부산국제합창제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소향씨어터에서 영상 합창 축제 형식으로 제16회 합창제를 개막한다.

지난해까지 부산국제합창제는 전세계 합창단원 2000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왔다.

춘천문화재단은 강원 춘천시 의암호 내 중도의 마지막 남은 숲에서 '어바웃타임 중도' 공연을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형태로 16일 개막했다.

무지컬도 공연장이 아닌 집안에서 관객과 만난다. EMK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국내 최초로 제작된 웹 뮤지컬 ‘킬러파티’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웹뮤지컬은 무대에 올려진 작품을 촬영한 영상이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 상영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영상 콘텐츠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공연이 취소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GMF)이 결국 취소됐다.

주최사 민트페이퍼는 16일 밤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통해 “오는 24∼25일 이틀간 진행하기로 한 GMF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GMF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를 열흘가량 앞두고 장소를 일산 킨텍스로 바꿨다. 올림픽공원은 방문객 통제가 어렵다는 점, 킨텍스는 코로나19 발생 후에도 대형 행사를 꾸준히 열어왔다는 점 등을 장소 변경 이유로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 예매자들은 장소가 서울에서 고양시로 변경되며 접근성이 떨어지고, 킨텍스 공간 특성상 축제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며 반발하며 대거 환불 사태가 이어졌다.

앞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다음 달 내한공연이 코로나19으로 취소됐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13일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로 한국에 방문하는 모든 사람의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연업계의 희비가 갈리는 상황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최근 콘서트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면서도 팬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공지를 통해 “오프라인 공연 없이 온라인으로만 ‘BTS 맵 오브 더 솔 원’ 공연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공연 당일 팬들은 실시간 채팅으로 오프라인 콘서트 현장을 콘셉트로 대화를 나누며, 공연을 즐겨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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