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위급 환자 치료용'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 완료

2020-10-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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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용 첫 번째 생산보다 4배 많은 240리터 생산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위급 환자 치료에 사용 가능한 혈장치료제의 추가 생산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두 번째 배치 생산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생산에 사용된 혈장은 240리터 규모로 첫 번째 투입량보다 약 4배 많은 수치다. 앞서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C녹십자의 GC5131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번 추가 생산분은 임상시험 목적으로 만든 첫 번째 배치와 달리 주로 의료 현장의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의 경우 식약처의 승인 아래에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8월 임상 2상 승인이 나온 이후부터 의료진들의 사용 가능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시험용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8월 20일 밝혔다. 회사는 국립보건원과 함께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생산한다. [사진=연합뉴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추출해 만든다. GC녹십자의 해당 제품은 코로나19 중화항체가 농축된 면역글로불린이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말하고, 면역 글로불린은 혈장 성분 중 면역에 중요한 역할(항원-항체반응)을 하는 단백질을 의미한다.

혈장치료제는 제제 특성상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확보한 만큼만 생산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완치자의 혈장 확보를 위해 보건당국, 적십자 등과 협력해 혈장 채혈 기관을 기존 4곳의 의료기관에서 전국 46곳의 '헌혈의 집'으로 확대했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혈장치료제는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치료제"라며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치료제가 신속히 개발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4명 발생했다. 지역 발생은 53명, 해외 유입 사례는 31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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