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이 전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추가로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 MBC 사장 출신으로 라임과 정치권의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증거은닉 교사·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정치권 인사들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품을 주거나 청탁을 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청와대 수석을 만나 금융감독원의 라임 감사를 무마하겠다며 현금 5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며 이 전 대표를 기소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6년 총선에 출마한 기 의원 측에 수천만 원이 들어있는 현금 봉투를 건넸고, 당선 뒤에는 축하 명목으로 고급 양복을 선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