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은 가격은 연초 보다 크게 올랐다. 지난 8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 시세는 28.39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 들어서만 50% 가까이 뛰었다.
최근에는 가격이 소폭 빠져 23.85달러까지 저점을 낮춘 상태다.
향후 흐름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갈린다.
코로나19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이지는 흐름이 지속되면, 은 가격은 충분한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은 가격은 지난 2011년 당시 48.599달러까지 뛰었던 적도 잇다.
단순 안전자산 가치 외에 산업 수요가 충분한 점도 긍정 요인이다. 산업용 은 수요는 전체의 85%에 해당한다. 특히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 등에서 많이 이용되는 만큼, 해당 산업 흐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여기에도 산업용 은이 영향을 미친다. 태양광 산업이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내지 않으면, 더 이상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단 논리다. 태양 전지에 사용되는 금속이 전에 비해 줄어든 것도 부정적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