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본적없는 색다른 예능 '찐경규X내꿈은 라이언' 카카오TV에서 새로운 예능이 시작된다

2020-10-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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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본 적 없던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 색다른 예능이 카카오TV에서 펼쳐진다. 

12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온라인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내 꿈은 라이언' 김희철, 심형탁, 김민종 CP와 '찐경규' 이경규, 모르모트(권해봄 PD), 오윤환 제작 총괄이 참석했다.
 
'찐경규'는 TV를 넘어 디지털 시장까지 접수하기 위해 나선 40년 차 예능 대부 이경규와 '전담 PD' 모르모트의 티키타카 디지털 예능 도전기다.

방송인 이경규가 12일 오후 카카오 채널을 통해 진행된 카카오TV 예능의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에 못 웃기면 떠나겠다. 보다가 재미 없으면 핸드폰을 던지시라”며 “그만큼 제가 정말 자신이 있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사진= 카카오TV 제공]

이경규는 상대 프로그램을 향해 “‘내 꿈은 라이언’은 곧 종영할 거다. 오늘 왜 나와 있는지 모르겠다”고 경계했다. 이에 김희철도 “‘찐경규’도 언제 종영할지 모른다”고 맞서 웃음을 안겼다.

권해봄 PD는 “이경규 선배가 카메라 뒤에서 더 웃기다는 말을 들어서 그런 기획의도를 갖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었다”며 “오윤환 선배에게 제안을 받고 옳다구나 싶었는데 독이 든 성배가 될지 몰랐다. 촬영 현장에서는 웃음 떠날 일 없이 찍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환 제작총괄은 "카카오TV 예능의 모토는 모바일이어서 재미있는 콘텐츠, 15분 안에 기승전결이 있는 밀도 있는 콘텐츠다"라며 "스타마케팅의 힘도 더해 새로운 예능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재미있는 콘텐츠를 전달드리겠다"라고 했다.

이어 "디지털 환경이 바뀜으로 인해 사람들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이에 발 맞춰 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묵묵하게 뛰어난 콘텐츠를 만들다보면 많은 사랑을 주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윤환 CP는 카카오TV의 다양한 콘텐츠와 라인업 꾸렸다. 오 CP는 "디지털 환경이 바뀌면서 사람들의 트렌드에 발맞춰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뛰어난 스타, PD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다보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해봄 PD는 '찐경규' 기획 의도에 대해 "제가 기획하기 앞서 오윤환 CP가 '이경규 선배님이 카메라 뒤에서는 훨씬 더 웃긴다'면서 'PD들한테 하는 행동들을 카메라 앞에서 담아내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먼저 제안 주셨다. 그래서 '옳다구나' 했는데 '독이 든 성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웃음이 떠날 날이 없는데 연출하면서 프로그램의 주인이 이경규 선배님이라 눈치를 많이 본다. 이경규 선배님이 화를 내면 낼수록 재밌어지는데, 제가 화받이 역할과 선배님의 템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PD는 "대한민국 예능을 대표하고, 40년동안 정상을 지키고 있는 이경규 선배가 새로운 환경을 어떻게 개척하고 적응해 가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카카오TV 제공]

이경규는 출연을 결정 이유를 묻자 "기계와 장비가 바뀌지만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무엇을 하든 간에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촬영하고보니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플랫폼이 어디냐는 중요하지 않고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예능 대부다운 소신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권해봄 PD와의 케미에 대해 "케미는 사실 잘 맞지 않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용을 맞춰가다보면 케미를 맞춰가는 것"이라며 "억지로 케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다보면 케미가 저절로 맞춰지는 거다. 자연스러운 케미가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해봄PD도 이경규의 '화'를 받는 '화받이' 역할이라며 이 정도로 '고역'일줄 몰랐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PD는 "'찐경규'는 내 (메인연출) 데뷔작이어서 만만찮은 분을 만나서 '고역'도 있지만, 프로그램이 거듭될수록 친해지고, 내가 눈치를 보는 게 재미있는 게 아니라 살살 긁어야 케미스트리가 나온다. 그런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PD는 "갈등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기승전결이 생겨나더라. '내 꿈은 라이언'과 다른 느낌의 케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경규와의 색다른 케미를 기대케 했다.
 
'내 꿈은 라이언'은 전국의 '흙수저' 마스코트들이 세계 최초의 마스코트 예술 종합학교 '마예종'에 입학해 펼치는 도전을 담은 서바이벌 콘텐츠다.

‘내 꿈은 라이언’의 김민종 PD는 “모바일의 기능성보다 소재적인 측면에서 지상파, 유튜브 채널에서 못 하는 것에 집중해 기획했다”며 “카카오에서만 할 수 있는 참신한 소재를 생각했다. 거기에 더불어 마스코트에 잘 어울리는 MC들이 섭외돼 몰입도가 높다. 딱 맞는 콘셉트라 제작에 착수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오디션 예능이라 처음엔 반대했다는 김희철은 “걱정했지만 마스코트의 세계관이라 하기로 했다”며 “가령 꿈돌이 캐릭터라면 그의 세계관을 갖고 적응을 하는 거다. 캐릭터와 만나니 오히려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MC 심형탁은 “인기가 없는 캐릭터를 밖으로 표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긴다는 게 반가웠다”며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른 나라 것인데 제가 애국심을 위해 집에 태극기를 걸어놨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민종 CP는 연출 의도에 대해 "모바일이라는 기능적인 면보다 소재적인 측면에서 공중파 TV, 유튜브에서 못하는 카카오에서만 할 수 있는 소재를 찾다가 마스코트 서바이벌 형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카카오TV 제공]

김희철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반대를 했다. 근데 마스코트들이라고 하더라. 마스코트들의 세계관이 너무 웃길 것 같더라"고 출연 계기를 알렸다.

심형탁은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찍고 있다. 흙수저 마스코트들 잘 키워보겠다"라며 "지금은 캐릭터 문화가 상당히 발전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캐릭터들이 알려져있지는 않다. 숨어있는 캐릭터들을 밖으로 표출할 수 있고, 인기가 생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라 너무 반가웠다. 아시다시피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도라에몽)가 다른 나라 캐릭터이기 때문에 애국심을 갖고 앞에 태극기를 걸어놨다. 우리나라 캐릭터도 전 세계에서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마스코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마스코트, 캐릭터일 뿐인데 장난도 쳐보고 지내보니까 진짜 선생님이 된 기분이더라. 처음에는 저도 당연히 사람이다 보니까 함께 지내다보니 제 자식, 학생들 같다. 누가 탈락이 되든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서 다 잘 되길 바랄 뿐이다. 저희는 케미가 좋다"고 미소지었다.
 
조회수 150만 뷰 돌파시 김희철은 "마스코트 탈을 쓰거나 분장을 하고 출연료를 안 받고 '찐경규' 프로그램을 찾아가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내 꿈은 라이언’은 매주 화, 금 오후 5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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