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1989년...동독 온라인 영화제 ‘장벽이 무너졌을 때...’

2020-10-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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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한국전쟁 70주년·독일 통일 30주년 맞아 '온라인 영화제'

독일 역사학자 안드레아스 쾨칭 박사 큐레이팅

동독 온라인 영화제 '장벽이 무너졌을 때...' 포스터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서울역사박물관이 한국전쟁 70주년과 독일 통일 30주년을 맞이해 ‘온라인 영화제’를 마련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14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주한독일문화원과 함께 동독 온라인 영화제 '장벽이 무너졌을 때...'를 개최한다. 모든 작품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독일 역사학자이자 영화 전문가인 안드레아스 쾨칭 박사가 큐레이팅한 1989~1990년 동독 다큐멘터리 5편을 통해 통일 직전 동독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동베를린에서 서베를린으로 넘어가는 국경은 1989년 11월 9일에 개방됐다.

영화 ‘겨울에의 작별’은 헬케 미셀비츠 감독이 베를린 장변이 무너지기 1년 전에 기차를 타고 동독의 끝에서 끝까지 다니며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여성을 인터뷰한 다큐멘터리이다.

‘우리의 아이들’(감독 롤란트 슈타이너)은 작가 크리스타 울프와 스테판 하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당시 동독 젊은이들의 문화를 전한다.

'1989 가을, 라이프치히'(감독 안드레아스 포이크트)는 1989년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라이프치히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을 생생히 기록한 작품이다.

또한 화가 겸 영화 제작자인 위르겐 뵈처는 ‘장벽’을 통해 베를린 장벽의 역사적, 상징적 의의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했고, 지비레 쇠네만 감독은 ‘잠금된 시간’을 선보인다.

괴칭 박사는 '1989 가을, 라이프치히'에 대해 "당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중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1989년 말 동독 곳곳에서 이어난 시위를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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