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서울 아파트 가격 안정 사례로 지목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단지가 한달만에 제 자리를 회복했다.
반포자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아파트 급락 사례로 지목한 강남의 대표적인 단지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16층 전용면적 84㎡ 매물이 지난달 12일 2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매물의 지난 7월 신고가(28억5000만원)와 비교해 300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정부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사례를 서울 집값 안정화 시그널로 봤다.
그러나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7월 거래된 4억원 떨어진 매물은 법인이 내놓은 급매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평형에서 24억원대 매물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반포자이는 지난 2009년 3월 준공한 아파트로 44개동, 3410가구(임대주택 포함) 규모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 단지는 최근 6개월 동안 한 달에 평균 12건씩 거래돼며 가격대가 기존 고점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