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두산솔루스를 시작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화학 부문 경쟁사가 일찌감치 자리 잡은 신성장동력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두산솔루스의 경영권을 쥐게 될 사모투자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에 롯데정밀화학이 29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정밀화학은 펀드 투자 직후 두산솔루스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PEF인 스카이레이크가 향후 펀드를 청산하고 두산솔루스를 매각해야 할 때 가장 유력한 새주인 후보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재계에서는 롯데그룹이 배터리 시장 진출을 염두에 놓고 직간접적으로 투자 상대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롯데그룹이 PEF를 통해 투자한 두산솔루스는 전지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을 생산한다. 이 중 전지박 부문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두산솔루스의 전지박 부문은 올해 4분기에 헝가리 공장이 양산 체제를 갖추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해당 부문은 지난해까지 매출을 전혀 올리지 못했으며, 올해도 유의미한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당분간 스카이레이크에 경영을 맡겨놓다가 향후 전지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직접적인 인수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재계와 시장에서는 롯데그룹이 두산솔루스 외에 추가 대형 M&A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두산솔루스에 투자한 롯데그룹 계열사가 롯데케미칼이 아닌 롯데정밀화학이라는 점을 주목하는 관계자가 적지 않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롯데정밀화학의 현금성 자산 규모가 4548억원임을 고려하면 2900억원의 두산솔루스 지분 투자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계열사이자 화학 부문의 맏형 격인 롯데케미칼이 1조5608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굳이 롯데정밀화학이 부담을 떠안을 필요가 없다.
때문에 시장 관계자들은 롯데케미칼이 추가 대형 M&A를 위해 자금을 아끼는 대신 두산솔루스 지분 투자에는 롯데정밀화학이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산업을 영위하는 일본 히타치케미칼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화학 부문 경쟁사가 한참 앞서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두산솔루스에만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경쟁사인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글로벌 시장에서 6위권 이내의 성적을 내고 있는 데다, 각각 배터리 사업 부문의 흑자전환을 실현해내고 있다. 두산솔루스를 키워 이 같은 성과를 따라잡기는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단순한 시설투자나 지분투자를 넘어 인수합병까지 포함하는 공격적 투자가 최선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SK그룹의 화학 계열사 SKC가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을 생산하는 KCFT(현 SK넥실리스)를 인수한 뒤 배터리 소재 분야의 후발주자에서 선두주자로 거듭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배터리 사업 진출은 계열사 단위가 아니라 그룹 전체의 방향 같다"며 "롯데정밀화학이 두산솔루스 지분 투자를 맡으면서 롯데케미칼이 따로 자금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두산솔루스의 경영권을 쥐게 될 사모투자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에 롯데정밀화학이 29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정밀화학은 펀드 투자 직후 두산솔루스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PEF인 스카이레이크가 향후 펀드를 청산하고 두산솔루스를 매각해야 할 때 가장 유력한 새주인 후보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재계에서는 롯데그룹이 배터리 시장 진출을 염두에 놓고 직간접적으로 투자 상대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롯데그룹이 PEF를 통해 투자한 두산솔루스는 전지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을 생산한다. 이 중 전지박 부문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재계와 시장에서는 롯데그룹이 두산솔루스 외에 추가 대형 M&A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두산솔루스에 투자한 롯데그룹 계열사가 롯데케미칼이 아닌 롯데정밀화학이라는 점을 주목하는 관계자가 적지 않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롯데정밀화학의 현금성 자산 규모가 4548억원임을 고려하면 2900억원의 두산솔루스 지분 투자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계열사이자 화학 부문의 맏형 격인 롯데케미칼이 1조5608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굳이 롯데정밀화학이 부담을 떠안을 필요가 없다.
때문에 시장 관계자들은 롯데케미칼이 추가 대형 M&A를 위해 자금을 아끼는 대신 두산솔루스 지분 투자에는 롯데정밀화학이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산업을 영위하는 일본 히타치케미칼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화학 부문 경쟁사가 한참 앞서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두산솔루스에만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경쟁사인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글로벌 시장에서 6위권 이내의 성적을 내고 있는 데다, 각각 배터리 사업 부문의 흑자전환을 실현해내고 있다. 두산솔루스를 키워 이 같은 성과를 따라잡기는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단순한 시설투자나 지분투자를 넘어 인수합병까지 포함하는 공격적 투자가 최선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SK그룹의 화학 계열사 SKC가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을 생산하는 KCFT(현 SK넥실리스)를 인수한 뒤 배터리 소재 분야의 후발주자에서 선두주자로 거듭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배터리 사업 진출은 계열사 단위가 아니라 그룹 전체의 방향 같다"며 "롯데정밀화학이 두산솔루스 지분 투자를 맡으면서 롯데케미칼이 따로 자금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