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파킨슨병 치료제 경쟁 속도

2020-10-04 12:58
  • 글자크기 설정

SK케미칼, 환자 편의성 개선·경제적 부담 줄인 제품 출시

일동제약·동구바이오제약 등 치료물질 개발에 박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약 11만명이며, 매년 5% 내외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도 외국에서 입증된 치료제를 도입하거나 직접 개발에 나서는 등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포르투갈 제약사인 ‘비알(BIAL)’사가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캡슐(성분명:오피카폰)’을 지난해 11월 국내 식약처에서 승인을 거쳐 이달에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파킨슨병 치료제로 오피카폰 성분의 제3세대 콤트(COMT) 저해제가 국내에서 발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SK케미칼은 전했다.

SK케미칼 온젠티스는 1일 1회 요법으로 충분한 약효를 나타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부작용 측면에서도 2세대 콤트 저해제의 주요 부작용인 심각한 설사 및 소변변색과의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SK케미칼에 따르면 1년 이상 장기 투여 시에도 특별한 안전성 이슈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1일1회 요법으로 투약비용도 기존 약물 대비 53%나 줄여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또한 덜었다.

김정훈 SK케미칼 마케팅 기획실장은 “온젠티스는 기존 파킨슨 치료제의 문제점인 복용 편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해결한 신약”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파킨슨병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7월 ‘제18회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 포럼’에 참가해 자사의 신약 R&D 파이프라인과 중개연구 활성화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 가운데 일동제약은 파킨슨병 치료제 등과 관련한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 포럼은 제약 바이오 분야의 산학연 교류 및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 등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3월 관계사이자 퇴행성 뇌신경질환 신약 개발업체인 디앤디파마텍의 100% 자회사인 미국의 뉴랄리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NLY01의 임상 2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