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사를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무작위로 기재하면서 그 휴대폰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일반 시민을 애꿎은 피해자로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해당 시의원의 행적을 추적했던 언론이 방명록에 기재한 휴대폰번호로 전화한 결과 그 번호는 일반 시민이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위해 일반 시민의 개인정보와 재산을 사용한 것으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시민 대표자로서, 공인으로서 결코 해선 안 될 행위를 했다."며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 의원은 "포커게임장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타인의 휴대폰번호를 기재한 것에 대한) 다른 의도가 있었던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다.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은 "안찬영 의원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홀덤 포커게임방장에 방문해 방역 체계를 교란시키는 허위 방문기록을 남겼다."며 "공인으로서 포커게임장에 가는 것도 모자라 거짓으로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는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라고 비판했다.
한편,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지난 6월 세종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행정기관에 대한 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