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이날 오전 4시 55분께 4880만명을 돌파했다. 여성으로서 압도적인 1위이자 모든 아티스트를 통틀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블랙핑크는 앞서 이 분야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에미넴, 에드 시런을 차례로 추월했다. 이어 4870만여 명을 기록 중인 DJ 마시멜로마저 제치고 이제 자신들의 이름 앞에 저스틴 비버만을 남겨뒀다.
무엇보다 상승세가 가파른 점이 괄목할 만하다. 블랙핑크는 신곡을 발매할 때마다 수백 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새롭게 확보하며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등 글로벌 유력 차트서 K팝 걸그룹 신기록을 경신해왔다.
특히 관련 전문가들은 "유튜브가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는 주역임을 떠올리면 매우 의미 있는 지표"라고 해석한다. 특히 구독자 수는 콘텐츠에 대한 단순 호기심이나 일회성 시청이 아닌, 충성도 높은 팬들의 꾸준한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내는 증표나 다름 없다.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음원 스트리밍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도 영향을 끼친다.
블랙핑크는 계속해서 기록을 깨나가고 있다. 정규앨범의 선공개 싱글 ‘How You Like That’은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수상에 이어 유튜브 선정 ‘올여름 최고의 곡’으로 등극하는 등 찬란한 성과를 남겼다.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Ice Cream’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3위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또한 블랙핑크가 오랜 시간 공들인 정규 1집 ‘THE ALBUM’ 음원과 타이틀곡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의 공개도 코앞이라 정규 앨범으로 블랙핑크의 기록 제조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더 앨버' 타이틀곡 제목이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블로그에 '러브식 걸즈' 티저 포스터도 게재했다. 블랙핑크 멤버 4인의 모습에서 방황하는 청춘의 심상이 전해졌다.
YG는 "'러브식 걸즈'라는 노래 제목과 연관지어 떠올리면 사랑의 상처 혹은 아픔을 짐작하게 해 블랙핑크가 풀어낼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YG는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의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티저 영상과 반주음 일부도 공개했다. 일부 공개된 티저 영상 속 음악은 컨트리풍의 기타 연주와 몽환적인 사운드에 블랙핑크의 소용돌이치는 감정선을 예고했다.
'더 앨범' 피지컬 음반은 10월 6일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 출시된다. 같은 달 14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