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재벌' 중국헝다(中國恒大, 3333, 홍콩거래소) 주가가 25일 구조조정 루머로 장중 10% 폭락했다.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각) 기준 중국헝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8% 폭락한 13.64홍콩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7월초 고점의 절반도 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날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헝다그룹 구조조정 관련 루머가 돌았다. 헝다그룹 부채가 8355억 위안 수준으로 심각하며, 최근 광둥성 정부에 구조조정 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또 내년 1월까지 상환해야 할 부채 원리금이 1437억 위안(약 25조원)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큰 상황이며, 만약 구조조정이 실패할 경우 그룹에 심각한 구조적 리스크가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