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산거래 공룡 아마존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물류창고 직원 10만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산업 전반이 허물어지는 것과 달리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수요가 폭증한 데 힘입어 가파른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규모 채용을 통해 전 세계 아마존 직원은 약 100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 내에서만 70만개 일자리를 책임지게 된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력을 고용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자상거래 산업은 이례적인 호황을 맞았다. 대표주자 아마존뿐 아니라 월마트, 타깃 등도 온라인 주문이 쏟아지면서 일자리를 늘리는 추세다. 항공·관광·외식 등 코로나19 직격탄은 맞은 여타 산업에서 일자리가 급감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아마존은 3~4월에도 물류창고 직원 17만5000명을 채용한 바 있다. 그밖에도 아마존은 사무직과 기술직에 3만3000명을 채용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