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추석 선물세트 비과세 20만원...온누리상품권 많이 살수록 할인 커

2020-09-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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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등 16개 성수품 공급 물량 1.3배 늘려

추석기간 KTX역 편의점에서 마스크 30% 할인

정부 '추석 민생안정 대책' 발표

올해 추석에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준 선물세트의 부가가치세가 총 2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명절 성수품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많이 구매할 경우 내년에는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살 수 있다. 배추와 무, 소고기, 돼지고기 등 16개 핵심 성수품의 공급 물량도 평상시보다 1.3배 늘어난다.

10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회사가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이나 경조사용으로 주는 물건의 부가세 비과세 한도가 두 배로 상향된다. 

이전에는 명절, 생일, 경조사 등의 물품에 대해 사원 1인당 연간 10만원까지 부가세가 면제됐다. 앞으로 결혼·출산 등 비정기적 경조사와 생일, 명절 등 정기적 경조사에 각각 10만원씩 비과세한다. 경조사와 명절을 합하면 비과세 혜택이 20만원이 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번 추석부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부가세 예정 신고(10월 25일)전까지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관련 인센티브도 대폭 늘렸다.

오는 9월 21일∼10월 31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내년 1∼2월 중 온누리상품권을 월별로 30만원 이상까지 10%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다. 현재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가 70만원이지만 내년에는 1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추석 명절 16대 성수품 공급 계획[자료=관계부처]

농수산물 등 16개 핵심 성수품 물량도 평상시보다 1.3배나 많게 푼다.

일일 공급량의 경우 배추·무·사과·배 등 농산물은 평소보다 1.6배, 소·돼지·닭고기·계란 등 축산물 1.2배, 밤·대추 등 임산물 2.8배, 수산물 1.2배 각각 많아진다. 농축임산물은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수산물은 7일부터 29일까지 확대 공급한다.

전통시장과 중소마트에서 최대 1만원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농수산물 20% 할인 쿠폰도 110억원 가량 지원한다. 할인 쿠폰은 전통시장 등에서 제로페이로 구매하면 모바일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세를 보고 쿠폰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추석 연휴 때 시간제·영아종일제 등 아이돌봄서비스는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다.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맞벌이, 한부모 가정은 연휴 기간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과 함께 독감 등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면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을 지난해 추석(1374만명)보다 많은 1900만명으로 늘렸다. 어린이, 임신부는 9월 말부터, 만 62세 이상은 10월 초부터 예방 접종을 시행한다.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국 기차역에 있는 스토리웨이 편의점 282곳에서는 마스크를 30% 할인 판매한다.

명절을 앞두고 사업주들이 근로자들의 밀린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융자금리도 9월부터 10월 말까지 1%포인트 인하한다. 담보대출금리는 2.2%에서 1.2%로, 신용·연대보증대출은 3.7%에서 2.7%로 각각 내려간다.

정부는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총 39조원 가량의 특별자금 대출과 보증을 한다. 13조원 규모의 기존 대출이나 보증의 만기도 연장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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