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매월 발표하는 주요 유통업체 동향의 상반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올해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이전부터 자연스럽게 온라인의 유통영역이 넓어지고 있었지만, 업계에서는 코로나가 더욱 가속했다고 분석했다.
상품별로는 식품이 50.7%나 매출이 증가했다. 생활·가구(26.7%) 상품군도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마트와 백화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6%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자제 등 여파로 풀이된다.
또 다른 사례로 상품을 판매 할 수 있는 쿠팡의 오픈마켓 마켓플레이스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 판매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위메프도 지난해보다 2배가량 신규 파트너사가 증가했다.
오픈마켓 창업 시장이 커지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오픈마켓을 대상으로 창업 지원 서비스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창업 시장에도 비대면 물결이 흐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자들은 이러한 창업 지원·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매입과 배송 및 재고관리 등 경영활동에 신경을 덜 쓸 수 있다. 사회 전반이 디지털화되면서 창업자의 경험과 노동의 수고를 신규 플랫폼이 덜어주는 셈이다.
온라인 창업 지원 솔루션 업체인 김대영 빅로드 컴퍼니 대표는 “비대면 경제환경이 조성되면서 창업 역시 온라인의 영역이 급속도로 커지는 분위기다”라며 “창업 초기 주로 어려움을 겪는 상품의 선별과 입점, 마케팅에 관한 노하우 등 다양한 운영 사례를 빅데이터를 통해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세상이 열림으로써 경영진이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