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이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심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심장과 신장의 동시 이식수술은 고난도 이식수술이라 국내에서도 드물게 시행되고 있다. 동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8월 4, 5일 이틀에 걸쳐 심장과 신장의 다장기 동시 이식수술을 시행하여 성공적으로 이루었다.
이번에 수술 받은 환자는 말기 심부전과 신기능장애를 앓고 있던 양OO(남, 55세)씨이다. 양씨는 심부전 악화와 함께 투석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신장 기능까지 악화돼 이식이 동시에 필요했다.
심장이식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박남희 교수는 “다장기 이식수술은 단일 장기 이식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위험도가 높을 뿐 아니라 이식 후에도 장기별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다학제적 접근 및 전문의들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장기이식팀 모두가 장기공여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생명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한 간절함으로 수술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주치의인 신장내과 한승엽, 심장내과 김인철 교수는 “장기이식팀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큰 합병증 없이 환자가 잘 회복되고 있다. 이식 받은 지 3주가 지난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고 있어 퇴원후 통원치료로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7년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수술 성공, 다음해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인공심장이식수술(좌심실보조장치이식)에 성공한 후 꾸준히 국내 5위권의 심장이식수술 실적으로 지역 의료수준을 높여왔다. 신장이식수술도 1982년 시작하여 현재 1,409례를 시행하면서 국내 6위권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이번 다장기 이식 성공은 오랜 기간 쌓아온 장기이식수술의 큰 성과이며, 신장내과, 심장내과, 이식혈관외과, 흉부외과 등 장기이식센터와 관련 의료진 모두가 노력한 결실이다.”라고 하며 “동산병원은 전문인력, 최신 의료장비, 체계적인 수술시스템을 갖추고 명실상부 중증질환 및 고난도수술 중심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이 심장과 신장 동시 이식을 성공함으로써 앞으로는 두 개 이상의 장기가 동시에 나빠진 환자들도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는 희망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
박용일 동산병원 건강증진센터장은 “이번에 새롭게 시행하는 VIP 건강검진은 △개인맞춤 프로그램 △패스트 트랙 시스템 도입 △각 과별 VIP 전담팀 구성 △전문 의료진의 결과 상담 △정밀 2차 상담 및 관리의 특징을 가진다”며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유전성 암 유전자 검사는 암 검사에서 뛰어난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VIP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고객이 방문하면 1:1 전담 코디네이터의 상담부터 시작된다. 가족력, 기저력, 건강위험도를 고려하여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 검진을 찾는다. 분야별 전문 의료진이 최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하여 신속하게 검사하고 진단하기 때문에 원스톱 서비스로 빠르게 진행된다. 각 과별로 VIP 전담팀이 구성되어 의심질환에 대해 전문 의료진이 직접 진료 및 시술을 진행하며, 2차 정밀상담 후 정기적인 관리까지 이뤄진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가장 정확하고 가장 필요한 검사들만 모아 선물처럼 드리고 싶은 프로그램을 도입하느라 수개월간 고민하고 준비해왔다. 각 분야 전문 의료진이 첨단 검사장비와 친절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 계명대 동산병원 건강증진센터와 함께 건강한 미래를 함께 설계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