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세종시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6.44%를 기록하며 지난달 기록한 월간 최대 상승률(3.6%)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전국 평균(0.78%)의 8배를 웃도는 수치다.
서울은 전월 대비 1.50% 올랐다. 노원구(3.04%)와 은평구(2.23%), 송파구(2.21%), 도봉구(2.2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0.93%)와 인천(0.44%)은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둔화되며 안정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수원 영통구(2.24%), 성남 분당구(2.09%), 구리(2.03%), 고양 덕양구(1.60%)가 높게 상승했다.
전세 시장은 임대차보호법 발표 전후를 기준으로 불안한 양상이 심화됐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 부족이 더욱 깊어지고, 지방까지 전세 부족을 보이면서 전국의 상승세가 높아졌다.
서울 전셋값(1.07%)은 임대차보호3법 시행 전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과 동반 오름세를 이어갔다. 송파구(2.79%), 성동구(2.15%), 은평구(2.09%), 중구(1.57%), 동작구(1.40%)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0.65%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1.67%), 성남 분당구(1.61%), 광명(1.31%), 남양주(1.27%) 등이 상승했고, 파주(-0.08%)만 하락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지난달 서울의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을 훌쩍 넘는 140으로, 지난달(132)보다 더 높아졌다. 세종(152)과 서울(140), 경기(133) 지역이 특히 높았다.
KB부동산 관계자는 "모든 지역의 전망지수가 100을 상회하면서 임대차보호3법 이후에도 전세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대책 효과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