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신임 롯데지주 전략·기획 총괄(대표이사 사장)은 공식 자리에서는 각을 잘 세운 말쑥한 정장 차림에 올백으로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 넥타이나 행커치프로 멋을 낸다. 흐트러진 모습은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하거나, 취미인 바이크를 즐길 때는 청바지도 곧잘 입는다. 철저한 자기 관리 속에서 우러나오는 T.P.O(의복을 경우에 알맞게 착용하는 것)다.
그는 평소 직원들에게도 격식과 품격, 행동 예절을 엄격하게 강조했다고 한다. 롯데그룹 한 관계자는 "선·후배, 부모·자식 등 모든 것은 역할과 위치에 맞게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면서 "와일드하지만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이 의전에 능하며, 다소 투박한 '롯데맨'들 사이에서 개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울러 이 사장의 강한 추진력은 그룹 내에서도 유명하다. 브레이크 없는 불도저 같은 면모는 때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현재 이 대표의 자리를 만들어 준 원동력이기도 하다. 건국대 경영학과-연세대 MBA-백화점맨의 자취를 가진 이 사장은 서울대 출신에 엘리트 코스를 밟은 롯데맨 사이에서 주류가 아니었다. 엘리트 라인인 황각규·송용덕 부회장 라인에도 속하지 않았고, 백화점 라인 외에는 별다른 인맥을 내세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추진력으로 롯데월드 대표이사(2012년)-롯데하이마트 대표(2015년) 등 맡기는 일마다 성공가도에 올려놓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실적으로 승부를 본 셈이다. 롯데월드 대표 재직 시절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도 그의 발목을 잡진 못했다.
특히, 롯데의 본업인 유통을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성공 가능하다는 점을 실적에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은 온라인몰 개편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했으며, 동시에 오프라인 점포는 구조조정을 하면서 '메가스토어'로 확대·개편해 실적 제고에 노력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15년 이 사장이 수장을 맡은 후 꾸준히 성장했다. 올 상반기 롯데쇼핑이 코로나19로 휘청인 가운데 롯데하이마트는 2조4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6년보다 11% 증가한 실적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 늘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신 회장이 주도할 '뉴롯데'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룹 체질 개선을 우선과제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미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은 '경영혁신실'로 이름을 바꿨다. 이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을 40대 인재들로 채우며 신호탄을 쏘았다. 미국 뉴욕대-사모펀드 론스타코리아 출신 김승욱 상무(47)와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을 다닌 서승욱 상무(44) 등이 대표적이다.
올 연말에는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위한 후속인사도 단행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씨(34)의 승계 문제와 관련해 가교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시선도 있다. 롯데그룹의 세대교체 바람은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장례식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신씨의 그룹 경영 데뷔 임박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조직 내 분위기 환기도 이 사장의 몫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늘 자신의 행보의 근간이 되고,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라고 강조했으며 회사 직원들도 가족의 일부이기 때문에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했다"면서 "실제 청소하는 직원, 보안업체 직원 등에게도 먼저 인사를 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자고 하는 등 본인이 솔선수범을 해 강한 성격에 대한 직원들의 오해가 많이 풀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직원들에게도 격식과 품격, 행동 예절을 엄격하게 강조했다고 한다. 롯데그룹 한 관계자는 "선·후배, 부모·자식 등 모든 것은 역할과 위치에 맞게 행동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면서 "와일드하지만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이 의전에 능하며, 다소 투박한 '롯데맨'들 사이에서 개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울러 이 사장의 강한 추진력은 그룹 내에서도 유명하다. 브레이크 없는 불도저 같은 면모는 때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현재 이 대표의 자리를 만들어 준 원동력이기도 하다. 건국대 경영학과-연세대 MBA-백화점맨의 자취를 가진 이 사장은 서울대 출신에 엘리트 코스를 밟은 롯데맨 사이에서 주류가 아니었다. 엘리트 라인인 황각규·송용덕 부회장 라인에도 속하지 않았고, 백화점 라인 외에는 별다른 인맥을 내세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추진력으로 롯데월드 대표이사(2012년)-롯데하이마트 대표(2015년) 등 맡기는 일마다 성공가도에 올려놓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실적으로 승부를 본 셈이다. 롯데월드 대표 재직 시절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도 그의 발목을 잡진 못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신 회장이 주도할 '뉴롯데'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룹 체질 개선을 우선과제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미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은 '경영혁신실'로 이름을 바꿨다. 이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을 40대 인재들로 채우며 신호탄을 쏘았다. 미국 뉴욕대-사모펀드 론스타코리아 출신 김승욱 상무(47)와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을 다닌 서승욱 상무(44) 등이 대표적이다.
올 연말에는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위한 후속인사도 단행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씨(34)의 승계 문제와 관련해 가교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시선도 있다. 롯데그룹의 세대교체 바람은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장례식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신씨의 그룹 경영 데뷔 임박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조직 내 분위기 환기도 이 사장의 몫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늘 자신의 행보의 근간이 되고,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라고 강조했으며 회사 직원들도 가족의 일부이기 때문에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했다"면서 "실제 청소하는 직원, 보안업체 직원 등에게도 먼저 인사를 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자고 하는 등 본인이 솔선수범을 해 강한 성격에 대한 직원들의 오해가 많이 풀리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