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硏 “중소기업 체감경기 다소 개선…고용은 ‘침체’”

2020-08-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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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중소기업 생산과 소비가 개선되고 있으나 고용시장 침체는 지속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3일 ‘KOSBI 중소기업 동향 2020년 8월호’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감소폭이 줄어들고, 소매판매 실적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단, 취업자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중소기업 경기상황에 대해 6월호에선 ‘부진이 심화됐다’고 진단했으나 지난달에는 ‘일부 지표에서 개선 흐름이 존재한다’고 봤다. 이번달에는 ‘개선’이라는 표현이 직접 등장해 중소기업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흐름을 나타냈다.

단, 중소기업동향은 1~2개월 전 기준으로 발표된 가장 최근 통계를 바탕으로 경기상황을 진단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되는 현재 상황을 직접 평가한 건 아니다.

중소기업 생산은 6월 기준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제조업은 전년동월대비 –15.4%에서 –4.3%, 서비스업은 전년동월대비 –4.3%에서 –1.8%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6월 전년동월대비 0.2%에서 5.3%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인터넷쇼핑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하고, 모바일쇼핑의 증가세 유지로 상승폭이 커졌다.

7월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3만3000명 감소했다. 종업원 1~4인 감소폭이 22만2000명을 차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7만5000명 줄었다.

7월 수출은 3.3% 감소해 전달(-2.1%)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70.9로 전월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5월 창업기업 수는 전년동월대비 5% 증가했으나,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6.5% 감소했다. 상반기 벤처 신규투자액은 전년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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