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서 돌아오는 기업엔 세제 혜택"...탈중국 재촉

2020-08-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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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제조시설을 미국으로 옮겨오는 기업들에 세제 혜택을 내걸었다. 또 중국에 계속 아웃소싱을 주는 기업들은 정부 계약에서 배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기업들에 중국 이탈을 재촉하면서 중국을 겨냥한 압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맨케이토에서 지지자들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10개월 안에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리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끝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기업들에게 세제 혜택을 마련해줄 것"이라면서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었고 이제 다시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요 기업들 가운데에는 애플이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을 통해 중국에서 기기를 제조하고 있으며, 나이키 역시 중국에 대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공세 수위는 점점 높아질 태세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에도 중국이 미국의 일자리와 지식 재산권을 훔쳐가고 있다면서 지지층을 단결시킨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6일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과 틱톡을 45일 뒤 퇴출하겠다고 예고했고, 17일에는 중국 대표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미국 기술에 접근할 수 없도록 블랙리스트에 12개국 화웨이 자회사 38곳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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