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36氪)에 따르면 이날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서 캔시노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33% 상승한 364.73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캔시노 주가는 오전 장중 15% 급등하기도 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 해커들의 백신 정보 탈취를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성과다. 중국의 기술이 독자적인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높이 평가했다.
캔시노는 "현재 3차 임상시험이 해외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난 7월 20일까지 이뤄진 1차 및 2차 임상시험 결과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백신의 제조 방법이 빠르고 간단해 단시간 내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서도 캔시노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이날 홍콩증시에서 캔시노 주가는 14.11% 오른 27.20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20% 넘게 치솟기도 했다.
백신 특허 등록 소식에 이어 캔시노의 '강구퉁(港股通·중국본토 투자자들의 홍콩시장 투자)' 종목 편입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캔시노는 내달 7일부터 강구퉁에 편입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3일 캔시노는 커촹반에 2차 상장해 상하이거래소 A주와 홍콩거래소 H주에 동시에 상장한 첫 번째 바이오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캔시노는 커촹반 첫 거래에서 공모가(209.71위안) 대비 87.45% 오른 393.11위안에 장을 닫았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72억7500만 위안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