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모듈형 재난지원시설 강원도에 기부…화장실·세탁실 등 갖춰

2020-08-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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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구조물 10개 결합한 형태…5억원 규모

중소기업 '엑시아머티리얼스'가 소재 공급

"주민들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기를"

코오롱그룹은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건립해서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에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가 이날 강원도청에서 재난지원시설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코오롱이 만드는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은 화장실, 목욕공간, 세탁실, 간이 의료실, 휴게실 등을 갖춘 건물이다. 내부에 생활용품과 의료지원기기, 안마의자 등도 있다.

시설의 규모는 모듈형 구조물 10개를 결합한 약 250㎡고, 가격은 건축물과 내부 집기류 등을 포함해서 약 5억원이다.

코오롱그룹은 이른 시일 안에 시설을 만들 수 있는 공법을 써서 약 2주 이내에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완공한 뒤 강원도에 기부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인 코오롱모듈러스가 중소기업 '엑시아머티리얼스'로부터 소재를 공급받아서 시설을 만든다.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는 "학교 등 임시대피시설에서 장기간 생활해야 하는 수재민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기부하게 됐다"며 "수해가 신속히 복구돼 주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앞서 3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모듈러공법을 활용한 음압병동을 기부한 바 있다.
 

코오롱그룹이 건립하는 모듈형 재난지원시설 조감도. [사진=코오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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