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첫 수소전기트램, 울산시 달린다

2020-08-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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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실증사업 위한 양해각서 체결

태화강역~울산항역 이르는 4.6㎞ 구간

현대로템은 울산광역시와 함께 국내 첫 수소전기트램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 13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태화강역에서 울산항역에 이르는 총 4.6㎞ 구간의 울산항선 철로에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 차량기지 등을 설치해 실증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의 제작과 시운전, 궤도, 수소충전소 구축 등 전체 시스템을 담당하고, 울산시는 실증할 노선을 마련하고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행정을 지원한다.

울산항선은 과거 화물열차가 다니다 폐선된 노선이다. 이들은 기존 철로를 이용한 뒤 향후 울산도시철도에도 적용 가능할지 검토한다.

현대로템은 울산시에 수소전기트램과 충전에 필요한 수소충전소를 패키지로 공급한다. 열차와 충전소를 함께 운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유지·보수 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의 성능 검증이 완료되면 향후 해외 트램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와 수소전기트램을 개발 중이며 내년까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을 제작할 계획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일반 트램이나 경전철보다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고 공기 정화 효과도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울산시와 협약을 통해 국내 수소전기트램의 상용화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고품질의 안전한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사진=현대로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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