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13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106억원, 영업이익이 2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29%, 111% 증가한 숫자다.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실적은 오피스 SW제품의 성장과 연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신사업 호조 덕분이다.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직장의 재택근무와 학교의 온라인 개학이 진행됨에 따라 '한컴스페이스'로 한컴오피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급증했고 B2B 시장도 확대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했다.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883억원, 영업이익은 150% 증가한 144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1989억원,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418억원이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한 1,106억원을, 영업이익은 111%가 상승한 274억원을 기록하는 등 한컴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며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한글과컴퓨터 측은 "하반기에도 비대면 서비스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사용자 확대에 집중하겠다"며 "연결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의 방역마스크 사업도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국내외 비대면 확산 흐름에 따라 국내서는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웨일'과 NHN의 협업 서비스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해외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워크독스'에 웹오피스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달 미국에서 FDA인증 없이도 워싱턴 주와 시애틀 시에 방역마스크 공급 실적을 확보했고, 현재 연 1억5000만장의 방역마스크 생산력을 기반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 방역마스크, 방역복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기존 소방용 공기호흡기, 군용 방독면 사업 수주로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