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중 중소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양국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고, 이를 모두가 배우고 싶어한다"며 "방역과 함께 경제 회복을 위한 양국의 관계 관리도 중요하다. 오늘 이 자리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날 기업인들의 신속한 입출국이 가능하도록 신속 통로(패스트트랙) 적용 지역을 확대하고 항공편 운항을 증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신속 통로를 운영해왔고, 이를 통해 지난달까지 7000여명의 국내 기업인이 중국에 입국했다. 제도 시행 이후 신속 통로 적용 지역은 10곳에서 19곳으로 늘었고, 주 10회 운행되던 항공편은 최근 주 20회까지 확대됐다.
양국 간 중소기업 전반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원스톱(ONE-STOP) 창구를 마련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과 한국은 수천년을 왕래하며 관계를 이어왔고, 올해는 양국 수교 28년이 되는 해"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봉 옴부즈만은 "한국에는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이 낫다'는 속담이 있는데, 한·중 관계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다"며 "오늘 이자리를 계기로 한·중 경제교류가 더욱 발전하고, 기업인들의 애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