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尹 의견 듣는 척…어차피 인사는 추 장관 뜻대로"

2020-08-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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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불리기 전념하는 적반하장 인사"

미래통합당이 7일 법무부의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단행에 대해 "어인추, 어차피 인사는 추미애 장관 뜻대로 가는 것이었다"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총장 패싱 인사였던 지난 첫 번째 인사 이후, 추미애 장관이 이번엔 윤석열 총장의 의견을 듣는 척했지만 역시 시나리오에 따른 연출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사장급 이상 간부 인사가 발표된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 장관은 이날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고위 간부 2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윤 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부장급 간부 5명은 교체됐다.

김 대변인은 인사 결과에 대해 "장관에 충성하는 검사에게 포상을 주는 사심 인사, 마음에 들지 않는 검사는 고사시키겠다는 작심 인사"라고 혹평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을 지적하며 "'검언유착 조작'으로 4개월간 온 나라를 들쑤시고, 법무부와 검찰을 국민의 웃음거리로 만들어놓고도 책임을 묻기는커녕 유임으로 치하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엉뚱한 수사지휘권으로 검찰 역사상 유례없는 참극을 빚은 추미애 장관"이라며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이 오히려 세 불리기에 전념하는 적반하장 인사로 답을 대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이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대통령은 아직도 한마디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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