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88(0.17%) 소폭 상승한 3377.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47포인트(0.72%) 상승한 1만3960.93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27.40포인트(0.97%) 오른 2860.24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22.57포인트(1.44%) 상승한 1588.62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265억, 6702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날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전날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파격적인 반도체·소프트웨어 지원책의 영향이다. 4일 중국 국무원은 ‘신시대 반도체·소프트웨어 고품질 제품 개발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은 재정, 세금, 자금조달, 연구개발(R&D), 수·출입, 인재 육성, 상용화, 국제협력 등 8개 방면에서 40개 세부 항목으로 마련됐다.
가장 주목되는 항목은 파격적인 세금 감면 혜택이다. 구체적으로 28나노미터(10억 분의 1m) 이하 반도체 공정 기술력을 보유한, 15년 이상 반도체 사업을 운영 기업엔 최대 10년간 법인세를 면제한다. 65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공정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최대 5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고, 이후 추가 1~5년간에도 세율을 낮춰 세금 부담을 줄였다.
반도체 기업들의 상장과 자금 조달도 지원한다. 특히 자국의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커촹반과 선전증권거래소의 창업판으로의 상장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통신업체 ZTE(중싱통신)과 보안장비업체 하이크비전(하이캉웨이스)이 각각 전거래일 대비 0.67%, 0.21% 상승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75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7%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