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89포인트(1.40%) 오른 2311.8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2300포인트를 돌파한 건 지난 2018년 10월 2일(2309.57) 이후 22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 3월 19일 1457.64포인트까지 밀렸으나 동학개미운동으로 일컬어지는 개인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약 4개월 반 만에 연고점을 돌파했다.
이날 상승세는 개인투자자가 이끌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96억원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6억원, 363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배터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LG화학이 4.36% 올랐고, 삼성SDI(12.50%), SK이노베이션(20.45%)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07% 상승했고, 셀트리온(4.30%), 현대차(1.13%), 현대모비스(2.16%) 등도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11.96포인트(1.43%) 뛴 847.3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종가기준으로 840포인트를 기록한 건 2018년 6월 20일 기록한 840.17 이후 26개월 만이다.
개인이 115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6억원, 32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오른 가운데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85% 뛰었고, 씨젠(0.58%), 에이치엘비(3.64%), 셀트리온제약(4.72%), 에코프로비엠(5.23%), 제넥신(0.69%), 케이엠더블유(2.68%), 알테오젠(1.35%), 펄어비스(3.10%), CJ ENM(1.83%) 등 모두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