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996년 1월1일 운행이 중지되었던 인천시와 수원시를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 노선의 전구간 완전개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수인선 3단계 구간(수원구간)의 시승 및 주요시설 확인 작업을 진행하면서 “9월 12일 3단계 구간 첫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수인선 전구간이 완전 개통되면서 오이도역과 한대앞역 중간의 정왕~중앙역만 환승(4호선 안산선)으로 거치면 인천에서 수원까지 곧바로 갈 수 있게 되면서 현재 약 90분 가량이 소요되던 인천~수원간 전철 이동시간이 55분 정도로 단축돼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수인선의 전구간 완전 개통은 ‘수도권 남부 순환 철도망 구축’의 첫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수원을 거쳐 곧장 분당선(수원역~복정역)으로 직결되고, 이 직결 노선을 통해 왕십리역, KTX 청량리역까지 곧바로 도달할 수 있다. 두 끝인 청량리역과 인천역, 직결기점인 수원역에서는 모두 수도권 전철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초지역(안산선)에서는 서해선으로, 월판선이 개통 시에는 월곶역에서 경강선(신분당선)으로, 인천발KTX 개통시에는 어천역에서 경부선 KTX와도 연결되는 등 수도권 남부 철도망의 획기적 변화에 첫단추를 꿴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한편 수인선은 인천과 수원을 직결하는 길이 52.8km 구간의 복선전철 노선을 뜻하지만 사실 지금까지는 이름값을 다 하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오이도역과 송도역을 잇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됐고, 2016년에는 송도역과 인천역을 잇는 2단계 사업이 완료됐다. 하지만 정작 오이도에서 수원까지 가는 직통 열차는 없어 수인선은 사실상 인천과 오이도만을 잇는 ‘오인선’이란 오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때문에 지금까지 수인선을 통해 인천서 수원을 가고자 하는 시민은 오이도역에서 환승하고 4호선 금정역에서 또 환승하거나, 아예 경인선을 이용해 구로역을 거친 뒤 다시 환승해야만 하는등 불편을 겪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