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4월에 반짝 특수...6월 재난지원금 줄자 방문자 줄어"

2020-08-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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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지국 단위 이용자 통계 집계 조사결과

쇼핑몰 방문인구는 4월 증가한 이후 꾸준히 유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직후인 4월 전통시장 방문객이 잠시 증가했다가 재난지원금이 소진된 이후인 6월부터는 다시 방문객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KT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도권 주요 전통시장 5곳과 대형 쇼핑몰 5곳의 기지국 정보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방문인구가 6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대상 전통시장은 서울의 망원시장과 통인시장, 수유시장, 수원의 남문시장, 의정부의 제일시장이다. 쇼핑몰 유동인구는 하남 스타필드, 코스트코 양재, 홈플러스 상암, 롯데백화점 본점, 이마트 킨텍스점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전통시장 5곳은 1월 평균 대비 3월에는 유동인구가 22%나 감소했다. 4월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5월 평균 유동인구는 1월 평균과 유사한 -3%선까지 회복됐으나 6월에 다시 -12%까지 하락했다.

쇼핑몰의 경우 3월 이후 완만하게 회복세를 타고 있다. 2월 말 신천지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이후인 3월에는 1월 대비 34%나 감소했으나, 꾸준히 회복되면서 6월에는 1월보다 13% 감소한 수준까지 소폭 증가했다.

KT 측은 "전통시장 방문인구는 신천지 집단 감염이 발생한 2월 말부터 급감하다가 재난지원소득 지급이 확산된 4월 말부터 잠시 상승하다 6월 이후 다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핑몰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감했다가 4월 말 이후 반등하고 있는 점은 전통시장과 비슷하다"면서도 "쇼핑몰 방문인구는 6월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동인구의 연령별 분석 결과 나이에 따라 방문 빈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70대 이상의 전통시장과 쇼핑몰 방문률은 4~5월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모두 증가했다.

1월 대비 전통시장의 80대 유동인구는 4월에는 19%, 5월에는 18%가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20대는 3%, 13%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쇼핑몰 역시 같은 기간 중 80대는 22%, 25%씩 증가했으나 20대는 4%,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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