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최대 규모 민간 기업인 빈그룹이 로봇과 자동화 산업 전문 기업 '빈로보틱스'를 설립했다. 21일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Tuoi Tre) 신문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빈그룹(Vingroup)은 자본금 1조동(약 551억원)으로 빈로보틱스(VinRobotics)를 공식 설립했다. 이는 첨단 기술, 특히 자동화 및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빈그룹의 전략 중 하나다.
빈그룹 이사회 결의에 따르면 빈로보틱스 정관 자본금은 1조동이며, 빈그룹이 51%의 지분을 보유한다. 팜녓브엉 빈그룹 회장은 지분 39%를 출자했다. 빈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자동화 솔루션 및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첨단 기술의 연구, 개발 및 이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응오꾸옥흥(Ngo Quoc Hung) 빈로보틱스 대표는 회사의 사명에 대해 "기술 시대에 자동화 솔루션과 스마트 로봇은 성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에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한다”며 “빈로보틱스가 빈그룹뿐만 아니라 베트남 및 세계 비지니스 커뮤니티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자동화 및 산업용 로봇 분야는 특히 4차산업 혁명의 맥락에서 전 세계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기술은 4차산업 혁명의 스마트 공장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스마트 로봇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빈그룹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무역, 부동산, 서비스 및 사회 공헌사업 외에도 첨단 기술 생태계에서 선구적인 위치를 확인시켜 준다.
빈로보틱스의 설립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빈그룹의 야망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국제 무대에서 베트남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