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2년, 임기의 절반이 지났다. 소회는.
"지난 2년 동안 도지사라는 자리의 무게와 책임감을 절실히 느꼈다. 취임과 동시에 사상 초유의 폭염과 가뭄으로 위기를 겪었다.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있다. 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임하며, 동료 공직자들과 함께 현안 해결을 위한 지혜와 열정을 모았다. 공휴일궤(功虧一簣), 잠깐의 방심으로 지금까지 애써왔던 일이 모두 허사가 된다는 말이다. 마음에 새겨 ‘더 행복한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을 만드는 데 조금의 소홀함 없이 도정에 임하겠다. 도민께 관심과 응원, 따끔한 조언을 바란다."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의 3대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정의 모든 역량을 모아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특히 100% 무상교육 실시는 자랑스러운 도정의 성과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 통과는 도민과 함께 이룬 쾌거다. 이와 함께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의 문을 열었다. 애정이 넘치는 정책이다. 전국으로 확산하길 희망한다. 이 밖에도 75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무료화, 충남일자리진흥원 설립, 우량기업 유치, 충남 4대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창업생태계 구축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충남 농어민수당 시행, 농산물가격안정제 확대, 로컬푸드 직거래센터 구축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지속할 수 있는 미래 준비,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 등에 역점을 두고 도정에 임하겠다."
- 하반기 도정 목표와 주요 현안은.
"충남 혁신도시 지정,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다. 지난달 시행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맞춰, 혁신도시 지정 신청을 마쳤다. 올해 안에 지정 승인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서해선 복선전철의 서울 직결 문제와 함께 수도권 전철의 독립기념관 연장 사업 등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도의 요청이 반영되도록 하겠다. 이 밖에도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 문제와 석문 산단의 분양률 또한 민선 7기 안에 구체적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
- 내포신도시의 정주여건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대안은.
"내포신도시 기반 조성 사업이 현재 97.1%의 공정률을 보인다. 오랜 시간 답보상태에 있었던 종합병원과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의 유치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개장을 앞둔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비롯해 하반기 착공을 앞둔 충남스포츠센터 등 신도시 내 공간을 충실히 채우겠다. 혁신도시 지정에 따라 정주여건 개선이 빨라질 것이다."
- 혁신도시 준비, 진행은.
"충남의 미래 산업을 이끌고 지역경제, 산업과 적합한 우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포신도시는 어떤 기관이 와도 좋을 만큼 훌륭한 기반을 갖췄다. 도시건설을 위한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혁신도시 지정에 모든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진다. 도내 공동 발전을 위한 상생발전조례 재정, 상생발전기금 조성, 혁신도시 발전계획 수립 등도 추진 중이다."
- 구체적인 공공기관 유치 전략은.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도 유치 기능군을 선정했다. 다만 정부에서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대한 고민도 있다. 이전에 대한 시기가 불투명한 시점에서 유치대상 공공기관을 발표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점에 대해선 양해 바란다."
- 충남대 내포캠퍼스 이전 진행사항은.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도시발전을 위해 역점적 으로 추진해온 과제다. 내포캠퍼스 설립 당위성 확보와 특성화 분야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을 충남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연말쯤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포캠퍼스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하반기 내포캠퍼스 부지를 확보하면 내년부터는 내포캠퍼스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
- 충남 천안·아산 강소특구 지정 이후 일정은.
"7월 27일에 강소특구 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 8월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고시를 통해 강소특구를 확정한다. 지정고시 이후 9~12월 중 비전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비전선포식 행사는 과기부와 일정・방식 등을 협의 후 확정한다. 과기부와 세부 육성계획 수립 방법 등을 협의하겠다."
- 천안·아산 강소특구 특화분야와 운영 계획은.
"세부 특화분야로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부품 등 3대 분야를 특화분야로 선정했다. 세부 육성계획 수립은 협의 진행한다. 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
-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 진행은.
"대부분 도정 사상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창업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입주공간이 될 '충남지식산업센터'는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한다. 현재 지방건설심의위원회, 공사원가 검토, 일상감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R&D집적지구의 랜드마크이자 충남 최초의 컨벤션센터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지방재정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설계공모를 위한 준비 중이다."
- 육사의 충남 이전은 지사의 공약 사항이다.
"'육사 이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전의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해 검토했다. 도의회도 특별 위원회를 설치, 논의했다. ‘육사 이전 확정’이라는 전제조건이 이뤄지지 않아, 조심스레 활동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분명한 견해를 밝힌다. 육사 이전이 확정된다면 국가균형발전의 올바른 구현을 위해, 이전 장소가 충남 논산이어야 한다. 삼군본부, 육군훈련소, 국방대,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관련 산·학·연 30개가 충남에 인접해 있다. 도는 국방대의 성공적 이전을 수행한 경험도 있다. 육사 이전이 확정되면 전담 TF 구성하고 이전 부지 선정 로드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범 도민 차원의 '충남민간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전국적인 유치 지원 활동도 펼치겠다. 국회, 정치권 설득과 함께 중앙정부와의 협조를 이어가겠다."
-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높다.
"국회의원 4선, 당 최고위원, 사무총장, 상임위원장의 경험에 현직 도지사를 역임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한다. 누구라도 최종 목적지에 목표를 두고 정진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방과 중앙의 행정이 다르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도정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에만 묻히지도 않겠다. 민선 7기 과제와 정치적 문제가 엮인 현안을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 대권주자는 누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맡은 소임을 다하고 도민, 국민이 인정해줄 때 가능하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